해외토리/2023 세부

[필리핀 세부]50대 어머니와 세부 여행가기-2. 첫날 김해공항, 오슬롭/모알보알 (eSIM, 세부공항 팁)

용자토리 2023. 6. 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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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하는 건 다 해보고 싶은 용자입니다.

 
앞서 1. 계획 편에 이어 2. 첫날 일정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앞서 계획 기록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2023.06.12 - [해외토리/2023 세부] - [필리핀 세부]50대 어머니와 세부 여행가기-1. 계획편

 

[필리핀 세부]50대 어머니와 세부 여행가기-1. 계획편

남들 다하는 건 다 해보고 싶은 용자입니다. 블로그 첫 글은 가장 최근 다녀온 해외여행기로 시작하려고요! 지난 5월 어머니와 다녀온 '세부' 여행기를 하나씩 기록해 보겠습니다!1. 비행기 표 :

yongjatorylife.tistory.com


 
 
저희 첫날계획은 이랬어요
 
- 21시05분 김해공항 출발 -> 00시20분 세부도착 -> 2시 로컬페이지 픽업 ->오슬롭, 모알보알 투어-> 샹그릴라 드랍
 
2월에 비행기를 예매한 이후 항공 스케줄에 변경이 있어서 밤 10시 출발이 밤 9시 5분으로 바뀌었어요!
김해공항은 수도권 공항에 비해 작기도 하고, 사람도 많은 편이 아니어서 3시간씩이나 일찍 갈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6시 퇴근 후 바로 공항으로 갔다 보니 7시 이전이었고, 수속도 시작하지 않은 시간이었더라고요!!

그리고 eSIM 설정도 해주었습니다!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경우 아마 현재 사용하시는 대부분의 모델이 eSIM 설정이 가능하실 거예요!
(아이폰 XR 이후 가능, 갤럭시 S23시리즈, Z 4시리즈부터 가능)
 
* eSIM 구매하시려는 분들을 위한 꿀팁!
동생과 어머니의 경우 유심을 구매했고, Globe라는 통신사가 잡혔고, eSIM을 구매한 저는 Smart 가 잡혔어요,
세부 남부에 갔을 때, 외진 곳으로 나가니 Globe 보다는 Smart가 조금 더 신호가 잘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선택하실 수 있다면 Globe 보다 Smart 데이터 로밍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부에 도착을 하니... 밤비행기라 그런지 이미그레이션에는 직원이 두 명 밖에 없었고요... 그래서 줄도 길고 기다림이 길었습니다...이트레블을 미리 준비 안 했더니 앞에서 켤 때까지 입국심사 줄로 못 들어가게 하더라구요!
화장실 다녀오신 어머니가 이트레블을 늦게 켜시는 바람에 앞으로 한 스무 명이 줄을 섰답니다ㅋㅋㅋㅋ
비행기 내리자마자 이트래블 일단! 준비하세요~!
입국심사를 마치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수영복으로 환복을 했어요!

여기서 또 팁!
세부공항의 경우 수화물을 찾고 유리문을 지나면 바로 야외예요! 나가서 화장실 찾고 짐풀려면 덥고 힘드니까 수화물 찾자마자 안에서 환복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로컬페이지 기사님을 만나 오슬롭으로 출발했습니다!
세부공항에서 오슬롭까지는 120km 정도인데요, 현지 도로사정이 한국과 달라서 3~4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야간비행 때문에 지치기도 했고, 연착으로 그냥 얼른 자고 싶어서, 기사님께 확인 후 가장 가까운 졸리비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공항에서 나와서 10분? 정도 가니 24시간 영업하는 졸리비가 있더라구요!
저희 말고도 수영복을 입으신 한국인 분들 이 두 팀정도 있었어요!
졸리비는 엄청난 맛이라기 보단 가성비 그리고 맥도날드를 이긴 필리핀의 패스트푸드라니 먹어보는 거 아시죠?!
 

귀여운 졸리비 캐릭터

뭐랄까 저는 졸리비는 그 급식과 비슷한 스파게티가 좋아서 스파게티와 치킨을 주문했구요,
동생과 어머니는 버거세트, 치킨 밥 세트를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졸리비는 여전히 알던 그 맛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그런 맛있잖아요? 뭔가 저렴하고 맛있는 건 아닌데, 생각나는 그런 불량식품 스러운 맛!!!  그래서 폭풍 흡입을 하고, 다시 차를 타고 오슬롭으로 출발했습니다.
 
배도 부르고, 밤비행기를 탄지라 차에서 잠이 얼마나 잘 오는지 저희 셋다 코를 골면서 숙면을 취할 수 있었어요!
해가 뜨기 시작할 즈음 눈을 떴는데 마침 딱 오슬롭에 도착!!
 
차에서 내리니, 그날 하루동안 저희를 케어해 줄 스텝이 왔고, 인사도 할 정신이 없이 당장 가서 줄을 서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같이 줄을 서러 갔어요!ㅋㅋㅋㅋㅋㅋ 이 줄이 배 탑승 순서인 것을 알았다면 그냥 차에서 내리자마자 뛰었을 거예요....ㅎ 조금이라도 일찍 숙소에 들어갈 수 있을 테니까요..ㅎ
 
저희도 꽤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줄을 서 있었고, 저희도 함께 줄을 서서 명단에 이름을 적었어요!
이름을 적고 나서 간단한 주의사항을 들었어요!
고래상어를 만지면 안 되고, 선크림을 바르면 안 되고..... 플래시를 터트려서 사진을 찍으면 안 되는 등등
모두 고래상어를 보호하기 위한 주의사항이더라고요,
전 세계적으로 고래상어가 이렇게 보살핌을 받는 경우가 매우 희귀하다 보니, 더 확실하게 관리하는 듯 보였습니다!
 
저희가 나머지 채비를 하는 동안 로컬페이지 스텝들이 저희의 순서가 되면 체험비를 대신 내주고, 차례가 되면 다시 불러줘서 그동안 차에서 스노클 마스크도 챙기고, 머리도 묶고, 사진도 찍고, 간식으로 배도 채우며 편히 있을 수 있었습니다! 
 

고래상어 체험 팔찌

고래상어를 보러 나가는 배에는 로컬페이지 스테프가 아닌 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보트맨만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고프로를 전달하고, 함께 배를 타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고래상어들이 있는 곳에 도착하니 바다로 들어가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
발이 닿지 않는 깊은 바다라 무서 우신 분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들어가시고, 저랑 동생은 구명조끼를 벗고 뛰어들었습니다!


물에 염도가 높아서인지 한국 바다보다 훨씬 몸이 잘 뜨니 혹시 내가 가라앉지는 않을까 걱정은 넣어두셔도 될 것 같습니다ㅎㅎ


또 생각보다 고래상어를 보다 보면 정말 손 뻗으면 닿을 거리까지 와 있어서.. 물이 무서울 겨를이 없습니다ㅎㅎ 


배 옆에 대나무...? 를 달아둬서 거길 잡고 떠있으면 돼서 떠내려가거나 할 걱정도 적었습니다!
 

꽉 잡고 있을 수 있던 배 옆 대나무...!

*여기서 또 팁!
수영을 하실 줄 안다면 저는 구명조끼를 벗는 게 나은 거 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깊은 물이 무서우셔서 조끼를 벗지 않으셨는데, 보트맨이 찍어준 사진을 보면...ㅎ 벗고 찍은 사람들 사진이 훨씬! 잘 나오고 잠수도 가능해서 영상도 이쁘게 나온답니다!  

보트맨이 찍어준 어머니의 인생샷!


 
약 20분 정도의 고래상어 체험을 마치면 다시 육지로 오게 되는데요, 간단하게 물샤워를 마친 후
저희 담당 스텝과 함께 차를 타고 투말록 폭포로 이동하게 돼요!
 
폭포는 차로 약 20분? 정도 걸렸고, 근처에 도착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폭포 앞까지 들어갑니다!!
제 인생 첫 오토바이를 이런 경사가 있는 곳에서 타게 될 줄 몰랐는데... 두려움에 오토바이 기사님을 아주 꽉 안고 들어 갔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이런 순간순간마다 저희 어머니를 더 많이 케어해 주는 로컬페이지 스텝이 너무 고마웠어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엄마! 괜찮아아??"를 외치던 우리 스텝........ 잠결에 이름을 들었는데 까먹어버려서 세상... 아직도 너무 미안하네요... ㅠㅠㅠ
 
오토바이 탈 때도 어머니를 잘 잡아서 태워주시고, 어머니가 겁이 나서 너무 경직되어 있으니까 풀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어요!
 

투말록 폭포 인증샷!

폭포에서는 얼른 사진을 찍어요! 물색깔도 너무 이쁘고 자연경관이 정말 보지 못한 풍경이라 한눈에 다 담기지 않는 게 아쉽더라고요 ㅠㅠㅠ, 또 내려오는 길에 닥터피쉬에게 밥도 조금 주고ㅋㅋㅋ!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나와서 차를 타고 로컬페이지 베이스캠프에 갑니다!
 
투말록 폭포에서 베이스캠프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가는 동안 또 세상모르고 잠들었구요ㅋㅋㅋㅋㅋㅋ
처음 차에 탔을 때 담요가 준비되어 있어서 뭐지? 했는데, 이렇게 몸이 젖었을 때 덮고 자는거였더라구요..??? 기사님이 에어컨을 얼마나 빵빵하게 켜주시는지 덥기보다 추운 느낌이 가득했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베이스캠프! 저희가 그래도 일정이 빠른 편이었는지 가장 먼저 도착했구요,
도착하자마자 스텝분들이 밥과 김치, 컵라면을 가져다주십니다!
 

로컬페이지 현장 지불 투어비용은 여기서 지불하시면 됩니다!
 
또 다른 팁을 드리자면!
투어 하는 중에 핸드폰 배터리 엄청 닳잖아요!! 사진 찍고, SNS 도 해야 하고..!!
베이스캠프 도착하자마자 잠시 충전 부탁 드리면 충전도 가능합니다!! 나중에 다른 투어 분들 오시면 충전 못하실 수 있으니.... 가자마자 충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얼른 라면과 김치를 먹고 나면 또 각자의 다음 일정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저희는 모알보알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서, 스텝분이 오리발을 챙겨서 이동했어요!
 
그렇게 또 1시간 정도를 타고 가면 모알보알에 도착합니다!
모알보알 관광안내소에 잠시 들려서 투어 설명, 금지사항 등을 들을 수 있답니다!
 
그렇게 또 스텝 분과 배를 타고 스노클링 포인트로 나가게 돼요!
가면서 들은 이야기인데,
원래 모알보알 바다가 정말 이쁜 산호가 많아서 바닷속이 정말 아름다웠다고 해요, 
하지만 지난 21년 12월에 발생했던 '라이'라는 태풍 이후로 산호가 다 죽고 바닷속 물고기도 많이 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하필 이 날이 본인의 생일이었었다는 저희 담당 스텝친구의 눈빛이 많이 슬퍼서 짠 했던 기억이 있네요 ㅠ
 
그리고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스노클을 하고, 스텝친구는 고프로로 정말 열심히 촬영을 해줍니다!
정말 건질 사진과 영상이 너무 많아요!! ㅎㅎㅎㅎ
 

그다음 바다거북과 정어리 때를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두 군데가 거의 바로 옆이더라고요!?
너무 신기했던 게 바다거북이 완전 육지 가까이에서 헤엄치고 있었어용!!

바다거북도 고래상어처럼 만지면 안 되고요, 주변에 바다거북을 보고 있는 다른 관광객도 있기 때문에 각 호핑투어 스텝들끼리 소통하면서 차례로 인증샷을 찍는 듯했어요!
구명조끼를 벗고 입고할 필요 없이.. 우리 담당스텝은 사진을 찍어주고, 다른 스텝들은 함께 "하나, 둘, 셋!!!"을 외치고 저희 등을 밟아 바다거북 가까이로 넣어줍니다.!!!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거북이도 가까이서 보고, 밥 먹는 모습도 실컷 볼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말도 안 되게 많은 정어리떼도 보며 투어는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베이스캠프로 돌아가서 점심을 먹고, 숙소로 드랍을 하게 됩니다!
베이스캠프에는 샤워실도 있어서 간단한 샤워도 하실 수 있고요, 스텝들이 점심밥도 바로 준비해 주고, 수건도 새 걸로 바로 가져다줍니다!
저희는 물로만 헹구고 밥을 먹고 숙소에 가는 것을 선택했지만 샴푸와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어서, 씻고 가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점심으로 나왔던 음식도 닭고기 카레나, 꼬치구이여서 입맛에 맞아서 어머니도 잘 드시더라구요!
 
 
처음엔 숙소에 가지 않고 하루종일 물과 차에서만 있어야 하는 일정이 어머니께 피로가 되어서 힘드실까 걱정했는데,
어머니가 더 즐기시고 차에서 주무시고, 밖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셨다고 하시는 어머니를 보니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투어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단독 투어였던 덕분에 다른 분들과 움직이기 위해서 맞추는 어려움도 없었고, 오히려 저희끼리 관심 없는 부분은 과감히 빠르게 통과할 수 있어서 전반적으로 베이스캠프에 가장 일찍 도착하고, 가장 일찍 떠난 팀이 아니었나 싶어요!
 
만약 부모님과 투어를 고민하신다면 저는 오슬롭+모알보알 투어 추천 드립니다!!

비용은 업체마다 각각 다르지만 저희는 1인 예약금 36,000원, 현지에서 6,000페소 각각 지불하였습니다!
단독투어로 1인 각 19만원정도를 지불한 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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