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3. 타이베이 아침 동파육덮밥 맛집_일갑자손음(一甲子餐飲)

남들 하는 건 다 하고 싶은 용자입니다!
 

 
오늘은 제 입맛에 딱 맞아서 2번이나 방문한 타이베이의 동파육 덮밥 맛집인 일갑자손음을 소개합니다!
 

일갑자손음 (一甲子餐飲)
오픈시간 : 월~토요일 09:00~19:00
일요일 휴무

 

일갑자손음 · No. 79號, Kangding Rd, Wanhua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8

 
 

타이베이 일갑자손음

시먼딩과 시먼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동파육 맛집입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계속 미슐랭에 선정된 맛집이에요!!

걸어서 약 15분 정도면 가실 수 있어요!
이미 한국인분들께 유명해서 저희도 도착했을 때 이미 드시거나 줄 서 있는 한국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타이베이 일갑자손음 줄

테이블이 4개 정도 밖에 없어서, 포장을 해가시는 분들도 많았고,
기본적으로 대만에서는 자리가 있는 곳에 앉기 때문에
합석은 거의 필수라고 보시면됩니다!
 
몇몇 한국 분들이 자리가 나면 아직 주문도 하시지 않은 상태에서 가방부터 던져 자리를 잡으시던데....
그 가방을 아랑곳하지 않고 옆에 앉으시는 대만 분들을 보며, 가방으로 자리를 잡아두는 게 참 비매너적인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그 자리에 앉은 대만분들을 한국말로 욕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ㅠㅠ)
 
대만에서는 대만 분들의 생활 방식을 따라가기로 해요 우리...
 
그럼 유명한 일갑자손음의 메뉴판 보시겠습니다!
아래처럼 기본적인 한글 번역이 다 되어있으니 주문하시는 게 어렵지는 않아요!!
 

일갑자손음 메뉴판

줄 서 있는 벽에 딱!! 붙어있습니다.
 
콩로우판이라고 적혀있는 게 동파육 덮밥이구요,
한국분들은 콩로우판, 루로우판, 꽈바오, 요우티아오위완탕을 많이들 드셨습니다!
 
저희도 첫날엔 콩로우판과 요우티아오위완탕을 주문했어요

일갑자손음 콩로우판, 요우티아오위완탕

아! 위완탕에는 고수가 들어가던데, 한국인이면 알아서 고수를 빼주시는 듯했어요ㅋㅋㅋㅋㅋㅋ
필요하시면 "팡샹챠이" 필요 없으시면 "부야오샹차이" 혹시 모르니 주문 시 꼭 말씀해 주세요!
 
콩로우판 안에는 돼지고기와 오이절임, 두부, 뭔지 모를 야채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돼지고기를 얼핏 보았을 땐 비계가 많아 보여서 걱정했는데, 느끼하지 않고 짭조름하고 달달해서 정말 먹기 좋았습니다!

 

 

 

일갑자손음 콩로우판

또 의외의 맛이었던 건 요우티아오 위완탕인데요
요우티아오는 많이들 아시는 또우장에 찍어먹는다는 기름에 튀긴 빵인데, 그게 위완탕 안에서 국물과 어우러지는데,
별미더라고요!
한국인은 또 밥 먹을 때 국이 필수지! 하며 주문한 메뉴였는데, 어묵도 탱글 하고, 국물도 기름기가 있지만 고소한 게 콩로우판과의 궁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 맛을 못 잊어서 결국 저는 타이베이 여행의 시작과 끝을 일갑자손음으로 장식했어요ㅋㅋㅋㅋ
 
그리고 두 번째로 갔을 땐, 다른 곳의 루로우판과 비교해 보고 싶어서 콩로우판, 루러우판, 위완탕을 주문했습니다!
루러우판은 잘게 잘려있는 조림 돼지고기가 올라가는 밥이었는데,
다 비벼서 먹었더니, 또 느끼함 없이 잘 넘어가더라고요!
 

일갑자손음 콩로우판, 루로우판, 위완탕

저는 오이를 싫어해서 뺐지만 함께 간 일행은 저 오이조림이 또 별미라 함께 먹으니 궁합이 좋다는 평가를 했어요!

또 옆에 계신 다른 대만 분들은 루로우판을 더 많이 드시는 느낌이었어요!
 
중화권 음식 특유의 향도 쌔지 않고, 저렴한 가격, 그리고 아침에 일찍 여는 식당이니
조식으로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